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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기

by vou4u 2016. 7. 14.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주식시장이 생긴 이래로 주식은 도박과도 같은 것으로 인식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 입니다. 제대로된 분석과 가치 투자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막대한 손실과 자살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저성장, 저이율 속에서 이제 주식은 재테크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을 위해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증자의 개념에 대해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증자란, 주식회사가 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하며, 증자하는 방법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있습니다.

 

 

그럼 먼저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Capital Increase with consideration으로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형태의 증자를 말 하며, 이렇게 확보한 자금 만큼 회사의 자본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기업에서 자본금을 확보해야 할 경우, 채권발행, 은행대출, 유상증자의 3가지 방법이 있으며, 그 중 기업은 유상증자를 자본금 확보의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은행대출이나 채권과 같이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없다.


2. 상환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다른 수단과 달리 이자의 부담이 없다.

3. 일단 주식발행이 아무 문제 없이 이루어 질 경우, 회사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신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유상증자의 경우, 그 방식과 형태가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따라 모집 대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1. 회사 임직원 또는 거래처와 같이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고, 그 신주를 인수시키는 제3자 할당. 코스닥 기업에서 투자자 영입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


2. 새로 발행한 주식을 일반인으로 부터 모집하는 일반공모배정. 대기업의 경우 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일반공모배정 선호


3. 중소기업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는 주주할당방법

 

 

그럼, 내가 투자한 회사가 유상증자를 한다면, 그것은 투자자에게 호재일까요 악재 일까요?

 

이론적으로만 보았을 때, 동일한 시가총액에서 주식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주당 단가를 뜻하는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증자를 통해 가용자본이 늘어나 사업에 활기가 생가 순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순전히 가능성이지, 당장은 주당 순 이익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증자를 한 동기가 기업활동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상황과 기업의 사업전략과 맞아 떨어진다면, 주가에 굉장히 긍정적인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상증자란 유상증자와 달리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무상증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 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자산은 부채와 자본으로 나뉘고,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뉘게 됩니다.

 

자본금을 종자돈으로 기업활동을 통해 거두어 들인 이익이 바로 잉여금이 되고, 잉여금의 일부만큼 주식을 새로 발행한 뒤 기존 주주들의 지분에 비례해 나누어 주는 것이 바로 무상증자 입니다.

 

즉, 무상증자는 잉여금의 일부를 자본금으로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유상증자와는 달리 자본총액의 변동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주식을 무료료 나누어 주는 것일까요?

 

유상증자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자산에 변화가 있지만, 무상증자의 경우, 회사자본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의 크기변화는 없습니다.

 

무상증자의 메인 목적은 바로 주가관리 입니다. 주주의 입장에서 볼때, 기업에서 주식을 무료로 나누어 주면, 당연히 좋은 일이 되고, 이는 곧 주식의 인기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무상증자 자체만 보았을 때, 회사의 잉여금이 많다는 증거이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뜻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를 하기 전, 재무제표 분석은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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