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전 부터 인문학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어 왔습니다. TV 광고나 신제품 개발 부터 최첨단 IT 기기가 나오기 까지 혁신과 창조적인 작업의 이면에 인문학 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소개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많은 기업체에서도 취업준비생 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실제 취업시험에 중요한 요소로 차지 했다.
나 또한 취업을 준비하여 인문학에 대해 알아보면서, 내가 얼마나 인문학에 문외한 인지 깨달았다.
지난 번, 집 정리하며 책장에 꽂혀있던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찾게 되었고, 취업준비 하던 시절 애 먹었던 시간이 떠올라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은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철학, 글로벌 이슈. 총 6개 주제에 대해 기본적 소양을 쌓기 위한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나와 같은 인문학에 대해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독서에 깊은 소양이 없는 나에게 철학과 글로벌 이슈 파트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다소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도 많아 책을 읽기가 다소 버거웠다.
PART 1. 심리학
빌헬름 분트로 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는 심리학. 프로이트, 융, 스키너 등 유명한 심리학자들의 주장과 학문적 업적과 행동주의 심리학, 게슈탈트 심리학 을 거쳐 현대 인지심리학의 특징과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용어 등, 심리학 이라는 큰 산을 골짜기 골짜기 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고,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타 심리학 베스트 셀러를 소개해 준다.
PART 2. 회화
마네로 부터 시작된 인상파 부터 신인상파, 표현주의, 추상회화 등 미술사의 큰 줄거리와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그들의 대표 작품등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설명해 준다.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러한 특징을 가진 화풍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는 점이 회화라는 큰 물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그린 후 "이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자살을 시도한 고흐, 이러한 설명을 듣고 다시 보게되는 그의 그림에서 뭔가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PART 3. 신화
누구나 들어보고 영화나 음악, 미술, 게임, 심리학 등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PART 로 세상만물의 시작인 카오스 부터 가이아, 타르타로스, 에로스, 티탄족에 이어 올림푸스의 12신과 그들과 관련된 신화는 흥미있었고, 신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PART 4. 역사
유럽을 중심으로 서양역사를 중심으로 중세시대 부터 제국주의,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등 역사적 사건의 순서와 그 인과관계를 잘 설명해 주었지만 PART 특성상 다양한 지명과 인물등이 많이 햇갈려 앞으로 왔다갔다 하며 읽었던 파트였다.
PART 5. 철학
사실, 철학 파트의 경우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과 용어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책 읽기 연습이 충분히 안된 나의 잘못이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느낀 PART였다. 나중에 다시 꼭 읽어보겠다.
PART 6 글로벌 이슈
세계경제와 세계화 그리고 자유무역, 종교, 지역분쟁 등 현대 사회의 큰 문제들에 대한 원인과 다양한 가설, 해결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기 위한 워밍업 정도되는 PART 였던 것 같고 이것만 하더라도 신문읽기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PART 였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을 읽는 동안 TV광고나 뉴스, 신문 등을 보면서, 아! 책에서 본 내용인데!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는 경험을 하는 등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간단한 사회 문제나 TV 광고를 보고 그와 관련된 신화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면 주위사람들 과도 흥미있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고, 뉴스나 신문을 보는데 이전보다 훨씬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분명 인문학적 소양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꾸준히 그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은 분명 한 것 같다.
=========================================================================
책은 많이 읽는 편이지만 읽고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는게 가장 큰 스트레스 였는데 그 해결책중 하나가 서평쓰기라고 한다.
어설픈 수준이지만 꾸준히 해 나가 보려고 한다. 꾸준히 하다보면 나아지는게 있겠지 하고 조심스레 기대 해 본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버 스톰 / 인터넷, 전기, 수도, 난방이 끈긴 상황에서 인류는? (0) | 2016.04.13 |
---|
댓글